유학 경험담

UX & UI Design 전공으로 유학 후 이민을 준비하고 계신 분들께: Yoobee Design School 과 Media Design School 비교 후기 by Ryan at 2019년 9월 20일

UX & UI Design 전공으로 이민을 준비하고 계신 분들께: Yoobee Design School 과 Media Design School 비교 후기 

 

안녕하세요. 저는 애플 유학을 통해 Yoobee Design School 의 디자인 과정을 수료하고 현재 Media Design School 의 Bachelor of Media Design 전공 중인 학생입니다. 저는 사실 서른 중반 나이에 뒤 늦게, 그것도 저의 전공과는 전혀 다른 디자인으로 유학을 시작한 경우라 학교와 전공 선택에 많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특히 영주권 취득 뿐 아니라 이후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전공 선택에 더욱 신중 했는데 이 과정에서 애플 유학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언제 한번 꼭 후기를 남겨야지 했는데 이제야 남기네요. 

우선 저는 한국에서 서른 중반에 아내와 함께 뉴질랜드로 이민을 목적으로 유학을 온 케이스입니다. 학교와 전공 선택 할 때 몇 가지 기준을 있었는데, 첫째는 장기 부족 직업군 중 저의 적성과 잘 맞는 전공, 둘째는 아내가 오픈 워크 비자를 취득할 수 있는 전공, 셋째는 졸업후 취업과 영주권 취득에 유리한 전공, 넷째는 전문적인 기술직으로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정착을 할 수 있는 전공이었습니다. 

그러다 선택한 전공이 UX & UI Design 입니다. 일반적인 Web Design 이나 Development 과는 다르지만 비슷하다고 보시면 될거 같습니다. 

오클랜드에 있는 대표적인 디자인 스쿨은 Yoobee Design School 과 Media Design School(이후 MDS) 이 있는데요, 두 학교 모두 다 UX & UI 전공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다만 Yoobee 는 Diploma 라 2년 과정이고, MDS 는 Bachelor 라 3년 과정인 것이 다릅니다. 저는 Yoobee 에서는 Level 3, icreate  Design Foundation 과정을 수료하고 MDS 의 Level 7, Bachelor Of Media Design(이후 BMD) 을 전공 중입니다. 이제 1학년을 마쳐가네요. 

 

1. Yoobee Design School 

1) Yoobee 는 Symond St 에 있는 디자인 스쿨인데요, 학교라기 보단 학원 같은 느낌입니다. 저는 icreate 라는 Level 3, 약 3개월간의 디자인 기초 과정으로 들어갔습니다. 입학 조건은 당시 포트폴리오 없이 IETLS 5.5 이상에 고등학교 또는 대학교 졸업장만 있으면 가능하여 부담이 없었습니다. 이 전공은 현재 Level 4, 약 5개월 과정의 Certificate in Creative Media 로 바뀌었습니다. 

2) 이 전공을 선택한 이유는 Graphic, Motion, 3D, Web Design & Development 같은 세부전공을 조금씩 경험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전부터 디자인에 관심은 많았지만 관련 공부는 한번도 해본적이 없는지라 디자인 카테고리 안에 어떤 세부 전공이 저한테 제일 잘 맞을지 알수가 없었거든요. 3개월 간의 짧은 기간과 상대적으로 저렴한 학비(당시 약 7천불)로 부담없이 지원하였습니다. 현재는 Certificate in Creative Media 라는 전공으로 바뀌어 레벨이 올라가고 기간이 늘어났지만 icreate 와 크게 다르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3) 우선 이 전공은 혹시 저와 같이 세부전공을 고민하시는 분들에게는 최고입니다. 짧은 기간 안에 Graphic, Motion, 3D, Web Design & Development 를 조금씩 다 배우고 그 과정에서 기본적인 툴인 Photoshop, Illustrator, Indesign, Premier Pro, Maya, HTML & CSS Coding 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물론 아주 기초적인 수준이지만 이 전공이 나한테 잘 맞는지 안 맞는지를 선택하기에는 충분한 정도입니다. 

4) 클래스 당 인원은 그 때 마다 다른 것 같지만 제가 공부할 당시에는 약 20명 정도의 클래스가 두 클래스가 있어 오전반, 오후반으로 나뉘어 진행되었습니다. 기본적으로 학교에서 정해줬는데 개인적으로 바꿀 수 있었습니다.

5) 튜터들은 한명 한명 신경 써주고 작업을 봐주고 합니다. 학원 같아요 ㅎㅎ 

6) 이 과정을 수료하면 Diploma 로 Web Design, UX & UI Design, Animation 과 같은 전공으로 바로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 

 

2.  Media Design School(MDS) 

1) 저는 icreate 과정을 수료하고 Yoobee 의 Diploma 과정이 아닌 MDS 의 Bachelor Of Media Design(BMD) 과정으로 지원하여 입학하였습니다. Yoobee icreate 를 끝내고 보니 저에게 제일 잘 맞는 전공은 3D나 UX & UI 쪽이었는데, 취업 기회면에서는 3D 는 시장이 좁아서 상대적으로 Web 쪽이 훨씬 유리하다는 튜터들의 이야기에 BMD 의 Interactive Design 전공으로 선택했습니다. 

2) BMD 전공 안에는 Graphic, Motion, Interactive Design(UX & UI) 세 가지 세부 전공이 있습니다. 1학년 때는 통합 과정으로 세 전공의 기초 과정을 다 공부하고 2학년 때 부터는 각자의 전공을 선택해 공부하게 됩니다. 

3) BMD 전공 학생은 약 60명 정도구요, 키위가 대부분입니다. 10% 정도만 인터네셔널이에요. 

4) 학교 수업이나 과정의 수준은 꽤 높은거 같습니다. Lecturer 들의 실력도 좋구요(Lecturer 들의 포트폴리오 보고 충격 먹었다는… ㅎㅎ), 대부분의 Lecturer 들은 현장에서 많은 경험들이 있고 강의를 하면서도 계속 필드에서 일하는 Lecturer 도 있습니다. 텀마다 평균 3명 정도의 Lecturer 들과 함께 공부하는데 클래스는 3개로 나눠지고 각 클래스 담당 Lecturer 가 있습니다. 

5) 과정을 따라가면 거의 매주마다 전시회를 하고 서로 피드백을 줍니다. 디자인이라는 것에 정답이 없어서 그런지 개인마다 시간 차이는 나겠지만, 과제를 할 때 마다 자주 밤을 세야 할 정도로 과제량이 만만치 않습니다. 

6) 전공 내용은 Photoshop, Illustrator, After Effects 같은 툴 보다는 디자인에 중점을 두고 진행합니다. 학교에서 배우는 툴을 다루는 방법은 아주 기초적인 것이구요, Lecturer 들의 마인드는 툴은 말 그대로 자신의 디자인을 표현하기 위한 도구에 지나지 않는다 입니다. 그래서 필요한 툴은 Prural 이나 Youtube 의 튜터리얼 링크를 걸어주기도 합니다. 툴을 배울 줄 알고 들어오신다면 이 부분에서 당황스러우실 것 같은데, 제 생각엔 오히려 장점인 것 같습니다. 툴은 스스로도 얼마든지 배울 수 있지만 디자인은 스스로 공부하기 어려우니까요.  

7) MDS 는 뉴질랜드에서도 디자인 쪽으로는 네임벨류가 높은것 같습니다. 1학년 임에도 Auckland Council 의 의뢰를 받아 Matariki Festival 이라는 로컬 축제에 실제 Building Projection Mapping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도 하였습니다. 가끔 필드에 있는 전문가들이 와 강의를 하기도 하구요, 전공자체가 실용적인 것이라 그런지 실제 디자인 현장과 계속 소통하고 연계합니다. MDS의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아요. 

8) Bachelor 과정임에도 학생 한명 한명 신경을 많이 씁니다. Lecturer 들은 매 프로젝트마다 학생 한명 한명의 디자인 과정에 계속 피드백을 주고 좋은 결과물을 낼 수 있도록 관리해줍니다. AUT 같은 종합 대학의 비슷한 전공들은 이런 부분이 좀 부족하다고 하더라구요. 

9) 과정은 총 4학기로 진행되는데 처음 들어가면 미대 처럼 기초 사물-인물 드로잉부터 시작해서 점차 디지털로 옮겨갑니다. 학기마다 Graphic, Motion, UX & UI 과정을 나누어 집중적으로 배우고 점차 모든 전공을 결합한 프로젝트들을 진행합니다. 확실히 1학년을 마치면 세부 전공을 선택할 충분한 경험을 할수 있을거 같습니다. 

 

3. Yoobee vs MDS 

1)MDS 장점  

A. Diploma 와 Bachelor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두 학교 모두 같은 전공을 제공하고 있어 학교 선택에 고민이 있었는데요 제가 MDS 의 BMD 를 선택하게 된 장점이 몇가지 있었습니다. 

B. 첫째는 졸업 후 비자 문제와 영주권 취득 때문이었어요. 얼마전 Diploma 를 졸업하면 1년간의 Job Search 비자가 나오는 반면, Bachelor 를 졸업하면 3년간의 비자가 나오는 것으로 바뀌었어요. 졸업 후 취업, 그리고 취업후 2년 안에 영주권을 신청하는 것이 목표였기 때문에 비자 걱정이 없는 Bachelor 로 선택했습니다. Level 7, Bachelor 를 졸업하면 더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어 최단 기간에 영주권 신청하기에 유리한 것도 컸습니다. 

C. 둘째는 Diploma 와 Bachelor 과정 차이 때문이었습니다. 함께 icreate 를 공부하고 현재 Yoobee 에서 Diploma 로 UX & UI Design 전공을 하고 있는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과제량이나 수준에서 차이가 꽤 나는 것 같습니다. Yoobee 는 아무래도 Diploma 과정이다 보니 전공을 공부하는 깊이(?)에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쉽게 Yoobee 는 학원 같은 분위기, MDS 는 대학교 같은 분위기 입니다. 

D. 셋째는 아내의 워크비자 때문이었어요. 장기 부족 직업군에 속한 전공을 Level 7 Bachelor 이상 공부하게 되면 파트너가 오픈 워크비자를 받을 수 있는데요, BMD 전공이 장기 부족 직업군에 속하여 아내가 워크비자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2016년 이후 바뀐 장기부족직업군 리스트 때문에 이 전공이 장기부족군에 속하는지 애매했는데, 애플 유학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어렵지 않게 파트너 오픈 워크비자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2)Yoobee 의 장점  

A. MDS에 비해 Yoobee 는 2년간의 Diploma 과정이라, 취업시 까지 공부기간이 짧습니다. 또 학비도 MDS 비해 많이 저렴합니다. MDS 가 1년 학비가 약 3만불이며 3년 과정이라 졸업시까지 약 9만불이 드는 반면, Yoobee 는 4만불 정도면 졸업이 가능합니다. 

B. Yoobee 는 제가 Foundation 코스만 들어서 Diploma 과정들에 대해 정확한 정보가 별로 없습니다. 

 

4. 유학원 관련 

1) 저는 처음 뉴질랜드에 유학을 시작할 때는 이름만 이야기하면 다 아는 큰 유학원을 통해서 왔다 중간에 애플 유학원으로 바꾸었습니다. 큰 유학원이라고 다 실력있고 좋은게 아니더라구요. 저희도 소문을 듣고 애플 유학을 통해 학교와 비자를 진행했는데 참 좋았습니다. 

2) 무엇보다 원장님이하 오래된 경험으로 유학 분야는 물론 유학후 이민쪽으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주었습니다. 다른 유학원들은 다들 안된다고 했던 파트너 워크 비자도 학교 등에 상의하면서, 좋은 방법으로 도움을 주셨고 그 결과 다 안된다고 했던 비자 문제를 결국 해결했어요. 유학원 통해 진행해보시면 아시겠지만 심플, 정확합니다. 

3) 사실 학교 입학후 모처럼 연락드렸지만, 저희와 같이 좋은 유학원을 찾으시는 분들께는 추천드립니다. 

 

글이 생각보다 길어졌네요. 저희와 같이 한번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가시는 분들께, 특히 Web 이나 UX & UI Design 쪽으로 이민을 준비하시며 학교와 전공 선택에 어려움이 있는 분들께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혹시 더 궁금한 것이 있으시면 애플 유학원을 통해 연락주시면 최대한 알려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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