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 경험담

[뉴질랜드 유학일기] WINTEC폴리텍 IT 1학년 후기 by 팔랑귀마눌남편 at 2021년 3월 18일



안녕하세요, 삼남매 아빠 팔랑귀입니다.

힘들었던 1학기와 달리 조금은 여유가 있었던 2학기가 지나고 길었던 여름방학(NZ 12월)도 마침내 지나가고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었네요. 2학기가 끝나고 몰려오는 이유 모를 허무감에 방황하다가 이제야 이야기를 남겨봅니다. 작년 2학기가 막 시작할 무렵엔 1학기와는 다른 시작에 조금은 자신감이 생겼었습니다. 이야기를 나누는 친구들도 꽤 늘었고, 수업도 대부분 따라 갈 만 했구요. 몇가지 잘못 알고 있었던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1학년 수업 과목

교양수업이라고 알고 있었던 수업들이 사실 전공 수업이였던 걸 2학기가 끝나고야 알게 되었습니다. 한국대학을 떠올려 그렇게 생각했었는데, 제가 대학 다닐 시절엔 1학년엔 교양 수업이 꽤 많았거든요.

INFO(Information) 두 과목, COMP(Computer) 두 과목을 1,2학기 모두 공부했는데, 그중 INFO 과목들을 교양이라고 잘못 알고 있었습니다;; 제가 IT 무지렁이라서요. INFO 두과목이 Business Analysis랑 practical Practice라는 두 과목이었는데, 비지니스 과목에서는 비지니스 이야기만 하고, 다른 과목은 자연, 환경, 사람에 대한 지속가능한 발전이나 뉴질랜드 역사의 일부분인 Waitangi(와이탕기) 조약 등, 윤리적 주제만 있어서 교양과목인줄 착각했습니다. 2학기때는 INFO에 Database SQL이랑 Technical Support란 과목이 있었는데, 테크 서포트는 IT기업의 헬프 데스크 내용을 주로 다루어서 또한 교양과목인가 싶었는데, Database는 완전히 전공 느낌의 SQL언어를 공부해야해서, 교양과목 맞나 의구심이 들었는데 결국 모두 정보 계열과 컴퓨터 계열이란 걸 알게 되었습니다. 제 IT에 대한 개념은 이정도 였습니다;;

 

전공선택

3년의 과정중 1년 반이 지난 2학년 2학기때 주 전공 계역을 선택해서 배움의 길이 달라진다기에, 정보와 지식이 부족한 저는 최대한 재미있고 관심 생기는 과목 찾기에 초점을 맞추고 1학년 2학기를 보냈습니다. WINTEC 폴리텍에는 총 4개의 IT 전공 계열이 있는데요, 1) Web Development, 2) Database, 3) Network, 4) Software Development 입니다. 1학년 동안 웹 개발 계열을 제외한 3가지를 경험해보았는데, 나머지 세 전공이 모두 재미 있어서 좀 고민입니다. 현재는 소프트웨어 개발쪽을 염두해 두고 있습니다.

 

학교수업 및 난위도

학교 수업은,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쉽고(아직 1학년이라..^^) 여유롭습니다. 주 4일로 하루 평균 4시간 수업을 하게 됩니다. 튜터마다 스타일이 좀 다른데요, 스타일만 잘 파악하면 크게 어려움은 없습니다. 아직까지 이론적인 부분은 적고, 실기 위주의 수업이 많습니다. 좀 따분하거나 어려울 수 있는 원리 이론 수업이 적고 실기 수업이다 보니 수업이 좀 활기차고 재미는 있지만, 원리를 모르는 상태로 운영 기술만 외운다는 느낌이 들어서 장단점이 되는 상황입니다. 개인적으로 수업이 좀 많고 깊은 내용도 다루어 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커리큘럼상 학교 수업외 혼자 공부해야 하는 시간이 있습니다만, 수업 내용이나 과제의 난이도가 낮은 편입니다. 시험도 어렵지 않고 힌트도 많고 오픈 소스 테스트도 꽤 있습니다. 오픈 소스 테스트라 주어진 힌트로 소프 페이퍼를 만들어 시험을 보라하니 다들 그렇게 하지만, 저는 페이퍼 없는 시험을 믿는 편이라 그냥 시험을 봤습니다;; 그결과, 오픈 소스 시험 2과목은 A+, 클로즈 소스 시험은 A++, 가장 싫어했던 Tech Support만 B+를 받음으로, 2학기 ALL A학점 목표를 실패했습니다.

 

영어와 학교생활

영어수준은 높지 않아도 수업을 따라가는 데 큰 지장은 없는 듯 합니다. 제가 IELTS 6.0으로 입학을 했는데, 1학기 수업은 좀 어려웠지만, 2학기부터는 큰 어려움을 느끼지 않았습니다. 1학기때 몇몇 튜터가 말이 아주 빠르고 수업내용도 생소하고 리서치가 많아서 많이 어려웠습니다. (모르는 걸 조사하고 발표하라니 참 막막하더군요) 하지만, 2학기는 4과목중 3과목이 컴퓨터 운영체제, 다타베이스, 네트워크 등 지식전달 수업이라 수업만 충실히 듣고 과제만 좀 하면 크게 어려움이 없어보입니다.

 

어느 대학이나 마찬가지,,, 열심히 하는 친구들 그룹, 대충하는 친구들 그룹이 생겨 끼리끼리 어울리는 느낌입니다. 다행히 늦각이 유학생의 열정을 알아봐줘서 열공하는 친구들과 도서관에서 같이 다니며 우정을 쌓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학교 공부와는 별도로 여전히 영어 소통에는 어려움을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최소 6.5이상 7.0의 영어점수를 받고 와야 생각을 막힘없이 할 수 있지 않나는 생각이 듭니다. 영어로 술술 이야기 하는 친구들이 부러움은 아직 어쩔 수 가 없습니다. 사실, 일반 대학 학습 생활만 하면, 영어는 거의 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전공외 영어 공부를 꾸준히 하며 노력해야 하는데, 졸업시까지 얼마나 늘지 걱정이 앞섭니다.

 

해밀턴 WINTEC 폴리텍

WINTEC은 종합대학이 아닌 폴리텍 즉, 기술대학이라서 그런지 Tutor 수준이나 열정이 좋지는 않은 것 같아요. (물론 한국도 마찬가지, 모든 대학 강사나 교수들이 열정과 실력이 있지는 않으니까요.) 고등학교 막 졸업하고 온 학생들, 특히 현지 키위 학생들은 열심히 공부하는 친구들이 드문 거 같습니다. 예전 한국 대학시절엔 공부가 어려워서 교수님 강의 들어도 이해가 안되는 게 많았도 숙제도 너무 많고 어려워 힘들었던 기억이 있는데, 이렇게 쉽게 공부하고도 졸업후 취업이 될까 하는 의문이 솔직히 들고 있습니다. 다른 대학과 비교가 안되어 모르지만,(타대학생들도 불만은 있더라구요) 외국유학생으로 가장 중요한 것이 졸업후 취업인데, 지금처럼 재미 있는 과목을 찾는 게 맞는 건지, 아니면 취업이 용이한 과목을 찾는 게 맞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각 계열 튜터들은, 모두 일자리도 많고, 급여는 높고, 전망도 좋다고 하니 어느 전공이 선택할 지 더욱 고민이 됩니다.

 

2학기가 끝나갈 무렵 이유 모를 허무감으로 좀 해맸던 거 같아요. 그래서 혼자 페이퍼 안들고 시험보는 이상한 선택도 했었고요, 한국이랑 다른 게 확실히 좀 있는데, 그 차이에 적응이 필요한 것은 맞는 거 같습니다. 즉, 불만을 갖고 투덜거리면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른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2학년 1학기 이번 수업은 온통 제가 관심있는 과목(Database SQL, Wep Develp, Math for IT, Java)라 좀 기대를 갖고 시작하고 있는데, 몇 주 지나보니 솔직히 1학년과 크게 다르지 않은 느낌이지만, 전공 계열이 정해지는 2학기가 되면 뭔가 달라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 또한 가져봅니다.

힘내서 2학년도 Go , Go!! (제가 졸업후 취업이 잘 된다면, 결론적으로 WINTEC은 좋은 학교인 거지요, 취업후기로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솔직한 경험담 작성해주신 애플회원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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